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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하는 대로 하시길. ”

*지인 커미션

레예스 세드마이어

Reyes Sedmeier

29세 | 172 cm / 67 kg | 독일 | 7월 21일

성격

정중한 | 어른스러운 | 믿음직한 | 모순적인 | 사업가

그려낸 듯 예의 바른 어조와 행동. 습관처럼 밴 정중한 몸가짐은 레예스의 평소 모습이 첫인상과 다르지 않음을 보여준다. 상황과 상대를 가리지 않는 친절과 차분한 어투 또한 레예스라는 사람을 판단할 수 있는 요인 중 하나. 그렇다고 해서 항시 저자세로 굽히고 들어가지는 않았다. 상대를 존중함에 따라 예의 바른 태도를 취하지만 딱 그뿐. 스스로를 함부로 낮추지 않는 당당함과 약간의 오만함 또한 일순 엿볼 수 있는데, 누군가는 이를 모순적이라 여길지도 모르겠다.

몇 수 앞을 내다보는 듯한 넓은 시야와 그를 편견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유연한 사고, 세상을 뒤흔드는 발상. 세 가지 요소가 어우러짐에 따라 레예스는 나이에 비해 어른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때때로 오랜 세월을 살아 지혜가 쌓인 노인처럼 현명한 조언을 하곤 하는데, 이러니 주변 사람들이 레예스를 믿고 따르는 건 당연한 일이다.

허나 레예스의 인망이 단순히 일을 잘해서 높아진 것이냐 묻는다면 백이면 백 아니라고 답할 것이다. 레예스는 베푸는 걸 좋아했다. 천성이 그랬다. 개인 대 개인의 소소한 선의부터 각종 지원, 후원, 기부… 특히나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돈 쓰는 걸 아끼지 않았다. 응당 해야 하는 일이라는 듯 겸손한 태도까지 겸비하고 있으니, 주변 사람들이 그를 우러러보는 것 또한 당연한 일이다.

이토록 이타적인 사람에게도 의외인 모습은 존재하는데, 이는 레예스가 뼛속까지 사업가이기 때문이다. 공적인 상황, 혹은 기업과 관련된 이야기를 끌어들이는 순간 날카롭게 변한다. 조목조목 파고들어 허점을 찾아내고, 철저하게 득을 취하는 입장에서 협상을 시도한다. 그래서 레예스의 동료, 상사, 부하직원들은 이런 말을 남겼다. 실력은 확실하지만 절대 적으로 만나고 싶지 않은 인물 1위, 복지가 좋으니 평생 같은 편만 하고 싶다, 등등…

레예스는 그저 웃어넘기곤 한다. 사업가가 이득을 추구하는 게 어찌 나쁜 일이란 말인가? 벌 때는 벌고 쓸 때는 쓴다. 단순하지만 확실한 신조였다.

기타사항

시스젠더 여성.

얼굴의 절반을 가려두어 어떤 인상인지 파악하기 힘든 데다, 온통 검은색 일색이니 잠시 시선을 두었다가도 금세 떼버리기 마련이다. 섣불리 다가갈 수 없는 분위기. 그래도 특유의 나긋한 목소리와 친절한 태도 덕에 얼추 상쇄되곤 하니 다행이라 할 수 있겠다.

엄격해 보이는 첫인상. 다만 이리저리 뜯어볼수록 유하게 생겼다는 걸 알 수 있다. 아래로 처진 눈매라거나, 항시 웃고 있는 표정이라거나.

기본적인 복장은 검은 정장과 짙은 회색의 코트. 손을 덮는 장갑과 안대도 빼먹지 않는다.
안대 아래로 길게 이어지는 흉터가 있다. 안대는 아마 이를 가리기 위함인 듯한데… 조금 허술한 면일지도.

*

생일은 7월 21일생, 혈액형 O형.
탄생화는 달맞이꽃, 자유로운 마음.
탄생석은 루비.

가벼운 운동이 취미. 자기 관리의 일환으로 시작했으나 의외로 적성에 맞아 취미로 굳어졌다고 한다. 하루에 두 시간씩 꾸준히 운동하며, 종종 시간이 날 때는 사격이나 클라이밍, 복싱도 즐긴다. 몸이 잘 만들어져 있고 유연하기도 해서 어지간한 건 곧잘 따라 하는 편. 이 중 취미라고 할 정도로 좋아하는 건 사격과 클라이밍 정도다.

의외로 담배와 술을 한다. 특히 담배. 때와 장소를 가리는지라 일할 때는 일절 입에 대지 않으며, 혼자 있을 때나 종종 찾는다. 평소에는 작은 사탕 따위를 입에 물고 있다.
술은 맛만 조금 즐긴다. 유명한 것들을 맛본 후 주변에 선물하는 것이 낙. 맥주보단 양주, 양주보단 와인을 선호한다.

호불호가 확실하다. 단 건 대부분 좋아하며 신 건 대부분 싫어한다. 신맛이 나는 커피도 마찬가지. 같은 이유로 과일도 피한다. 과일맛 사탕도 싫어하는 걸 보면 어지간한 듯. 설탕에 졸인 과일 같은 건 곧잘 먹는다.

한쪽 눈을 가려 시각이 떨어지는 대신 후각과 청각이 예민하다. 발소리나 향수로 사람을 알아맞힐 정도.

*

2093년 설립된 유명 안드로이드 생산/제조 기업, 에핀(Effen)의 CEO 겸 후계자. 회장인 아버지 밑에서 일을 배우는 중이지만 누구든 한 번은 레예스에 대한 말을 들어봤을 정도로 사업에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오죽하면 레예스가 회사 일에 뛰어든 직후 매출이 배로 늘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니 그의 타고난 수완은 어렵지 않게 짐작 가능할 터. 각종 매체에서 소개된 젊은 거물 겸 잠재력을 파악할 수 없는 혜성. 그게 레예스에 대한 세간의 평가였다.

회장인 아버지, 안드로이드 연구원인 어머니, 아래로 쌍둥이 동생이 하나 있다. 얼굴이나 정보가 알려진 건 대외적으로 나서는 아버지와 레예스뿐. 가족 간의 사이는 나쁘지 않다고.

테러 집단 ‘절망’이 벌이는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정확히는 그들이 벌인 일에. 에핀의 천문학적인 기부금이 절망이 벌인 일의 뒷수습에 들어간다면, 레예스 개인의 기부금은 그들을 추적하는 데에 들어간다. 세계를 어수선하게 만드는 집단이라면 예비 라니아케아로서 응당 소탕해야 하지 않겠냐는 말을 이유로 대곤 하는데, 그렇다기엔 예비 라니아케아로 선발되기 이전부터 꾸준히 이어져 온 행보이기 때문에 신빙성이 떨어진다.
누군가는 얼굴의 흉터가 그들의 테러에 휘말린 게 아닐까 하는 추측을 남겼던 적도 있다. 뭐, 좋은 일이니 굳이 파고들 사람도 없지만.

페일 블루 치료제 개발에도 막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가치 있는 투자임은 분명하지만 안드로이드 기업이 굳이 손을 뻗지 않아도 될 일이긴 해서, 쌍둥이 여동생이 페일 블루로 잠들어있다는 소문이 사실 아니냐며 알음알음 떠돌고 있다.

소지품

지포라이터,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