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피아 보스란 도박, 마약, 밀매, 폭력 행위 등에 관련해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범죄 집단의 수장을 말합니다.
하데스는 조직 간의 세력 다툼을 비폭력으로 중재할 수 있는 인물로, 뒷세계 질서를 안정적으로 조율할 수 있는 점을 인정받아 라니아케아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진작에 정식 라니아케아로 인정되었어야 할 거물이 오랫동안 예비 상태로 있었던 것은 이러한 재능에 대한 본인의 의사가 너무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떠밀리듯 업적을 쌓아온 그가 스스로 제 자리에 앉으려 할 때, 비로소 암흑가의 주인을 위해 준비되어 있던 자리가 정식으로 빛날 것입니다.

범죄 직군인 만큼 예비 라니아케아일 적에도 높았던 인지도는 앞으로 더 높아져 그가 평범한 삶을 사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 평범한 인간상, 도피형 겁쟁이 ]

출생 환경만 달랐다면 절대 예비 라니아케아가 될 수 없었을 정도로 지극히 평범하고 보편적인 인간상입니다.
범죄 조직 관련 지식이 있다는 것만 제외하면 사고방식 또한 '평균적인 일반인의 생각' 범위에서 크게 오차가 없습니다.

소소한 일상에 감사하며 인생을 뒤틀 스릴, 대사건, 중요한 직책 등에는 무관심하거나 두려워합니다.
상당히 겁이 많고 유한 타입으로, 문제가 발생할 것 같을 때는 먼저 회피해버리는 스타일입니다.

이런 평범한 겁쟁이의 모습은 보스의 자리에 있는 동안은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하며 자신이 위험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철저히 비밀로 하고 있습니다.
'하기 싫다, 무섭다.' 같은 감정을 억지로 누르며 늘 긴장하고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태도는 더 무뚝뚝하게 굳어지고 타인에게는 고압적인 모습으로 보이게 됩니다.

[ 상태2 ]

- 가리고 있는 오른쪽 눈이 실명했다는 것은 거짓말로, 시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왼쪽 눈뿐입니다. 안대를 벗으면 평균적인 시야와 거의 비슷하게 볼 수 있습니다.
- 왼손의 약지와 소지는 한마디씩만 남았습니다.
- 취미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산책, 혼자 온실을 가꾸는 가드닝 시간입니다. 평화롭고 일상적인 순간이 가장 소중합니다.
- 긴장을 많이 하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알코올의 힘을 빌립니다. 긴장하는 정도에 따라 더 자주 홀짝이며, 오히려 편한 사람 앞에서는 음주를 하지 않습니다.
술 없이 장시간 대화가 가능했던 상대는 아직까지는 가족들뿐입니다.

[ 장래희망 ]

빠른 은퇴 후 잠적하여 평화로운 삶을 사는 것이 인생의 목표입니다.
조직원들에게 발견되지 않고, 개 한 마리와 함께 위협 없는 여생을 보낼 수 있다면 어디라도 좋습니다.

[ 호불호 2 ]

호 : 가족.
불호 : 자신에게 해를 가할 수 있는 사람, 상황.

[ 과거사 ]

하데스는 온건한 가족들 사이에서 자란 지극히 평범한 사람입니다.
대대로 마피아 조직을 이어받고 있다는 특이점이 있지만, 하데스가 조직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 가족들은 그에게 조직원으로 활동할 것을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위협적인 외견과 달리 매우 심약하고 소시민에 가까운 성정으로 자라 후계 순위 밖이었으나, 오히려 뒤로 빠져있던 탓에 가족들이 모두 암살 당할 때 타깃에서 제외될 수 있었고 예기치 못하게 떠밀리듯 조직을 잇게 됩니다.
주요 업적으로 인해 조직 사이의 통솔권을 쥔 것처럼 알려져 있으나 이 역시 사실은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유혈사태를 열심히 중재했을 뿐입니다.

[ 계획과 엇갈린 재능 ]

보스가 된 후 받은 암살 시도로 인해 왼쪽 눈이 서서히 실명할 것이라는 이야기에 그는 멀쩡한 오른쪽 눈이 먼저 실명한 것처럼 속입니다.
이제 왼쪽 눈이 정말로 실명할 때까지 보이는 눈을 안대로 덮어 연기하고, 도망칠 자금과 장소나 준비해뒀다가 떠나면 될 것입니다.

양쪽 눈이 안 보여 더 이상 자리에 있을 수 없다 말하면 조직원들도 어쩔 수 없이 다른 수장을 찾겠죠.

하데스는 조직 내부 눈치로 인해 예비 라니아케아가 됨에 동의하긴 했으나 자신이 그것에 어울리지 않는다 생각하고 있으며,
설령 정말로 라니아케아가 맞다고 하더라도 범죄와 연관된 재능은 아닐 거라 확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