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프로필 비공개 프로필

“ 비로소 무언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

Copyright 2022. @myommission. All rights reserved

산타

SANTA | サンタ

27세 | 167cm / 50kg | 일본 | 12월 25일

라니아케아 아이돌

아이돌이란 누군가에겐 우상, 또는 인기 있는 가수를 가리킨다.

산타의 경우는 그 두 가지 의미에 해당했다. 사계절이 끝나고 영원한 영하 속에 얼어붙을 거 같았던 순간을 녹여준 천상의 목소리. 생기있고 에너지가 넘쳐 보이는 이미지로 많은 이들에게 우상이 되었고, 국적과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수많은 인기를 끌었다.
데뷔는 19세에 크리스마스 날에 독보적인 컨셉으로 데뷔곡을 발매하며 많은 관심을 끌었다.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안무, 크리스마스 시즌을 들뜨게 하는 노래, 그리고 남다른 에너지는 많은 사람의 기운을 복돋아 줬다. 팬들은 입을 모아 그리 말했다.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선물이며 축복이라고. 그만큼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은 아티스트였다.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무엇하나 틈 잡지 못할 정도로 완벽한 아이돌에 가까웠다. 방송, 콘서트, 각종 광고, 국내랑 국외, 예능 같은 각종 미디어 매체에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산타의 인지도는 국내뿐만 전 세계로 퍼져나갈 정도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건 모두 과거의 영광에 불과하다.

성격

강박증

세상엔 완벽한 사람은 없다. 매체에서 '완벽하게' 보였던 산타도 마찬가지였다. 모든 노력과 청춘을 바쳐 아이돌이 되어 우상이 되고, 희망이 되어주고, 재능을 펼친 만큼 유명해지고, 그 실력을 기대하는 사람들을 위해 더 많은 것을 쏟아부으려고 했다. 그 강박증이 자신을 갉아 먹는 지도 모른체.

기타사항

I. 인적 사항

- 본명: 니치카 로쉐 (日佳 ローチェ/Nichika Roche)
- 국적: 프랑스 혼혈 일본인
- 가족관계: 아버지는 프랑스 국적에 어머니는 일본 국적. 엄마 아빠 둘 중에 누가 좋아? 같은 히스테릭 질문을 피하고자 어머니의 일본 국적, 이름 성씨는 아버지를 따랐다. 외동인 만큼 두 부모의 사랑을 독차지할 정도로 사이가 좋다. 현재 두 분은 프랑스에서 거주 중이며, 니치카와 다르게 평범한 일반인이다.
- 외관: 금색과 밀색 사이의 머릿결에 짙은 녹색 눈동자. 어디를 가도 눈에 띄는 미모였다. 앞머리는 항상 2:8 비율을 유지하고 링 귀걸이를 착용한다. 활동하지 않을 때는 평범한 옷을 즐겨 입지만 예전에 아이돌로 활동할 때는 붉은색, 검은색과 하얀색이 들어간 옷을 자주 입었다.
- 특기: 학생 때 바이올린과 어쿠스틱 기타를 배웠었다.

II. 논란

- 유명했던 아이돌이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었다. 가장 인기의 절정에 올랐을 때의 23세, 월드 투어를 진행하게 되었고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활동했다. 오직 산타의 무대를 보기 위해 팬은 몰려들었고, 티켓은 1분 만에 완판될 정도로 화제가 됐었다.
- 그렇게 매번 어려운 스케줄을 소화하고 마지막 콘서트는 일본에서 진행됐다. 첫 시작을 알리는 반주곡이 울려 퍼지자 관객으로 꽉 찼던 곳은 금방 물거품이 되었다. 이유는, 가수가 첫 곡을 시작하기 전에도 무대에서 뛰쳐나갔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사라진 아티스트를 찾아보려고 어디든 돌아다녀 봤지만 다시는 찾지 못했다.
- 그렇게 산타는 잠적을 완벽히 감췄다.

III. 무대 뒤

- 마지막 콘서트가 진행되던 그날, 산타는 무대 밖으로 나갈 생각은 없었다. 그야 팬들의 사랑이 활동의 원동력이 되었던 만큼 기대했었고, 연습도 꾸준히 하며 오롯이 이날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었다.
- 들뜬 마음으로 조명 아래에 섰고, 관객석이 수많은 팬으로 찬 곳을 내려다보니 복잡한 감정이 교차했다. 분명 이날을 위해 많은 걸 준비했으나 속은 울렁거리고, 추운 날씨에 이유 모를 식은땀. 그 많은 팬의 기대에 부응해야겠다는 생각을 견디지 못해 무대 밖으로 달렸다.
- 그렇게 한동안 집에 콕 박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IV. 그 이후

- 화제話題라는 건 불꽃처럼 타올라 흐지부지 흩어지기 마련이다. 가수가 자기 콘서트에서 도망간 사건은 자그마치 3달 동안 이슈가 되었고 금세 잊혔다. 그와 동시에 그동안 차마 얼굴을 들고 다니지 못해 가릴 것만 한 것을 찾았고, 그중에 가장 수상하지 않고 의심하지 않을 인형 탈을 선택했다.
- 신분과 얼굴을 밝히지 않으며, 동시에 아이돌 감각을 잃지 않도록 외부에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갔다. 일종의 직업병.
- 마르 시티에 오게 된 건 도망친 것과 다름없다. 이곳에서 지내면 과거의 일을 지우고 색다른 삶을 살 수 있을 거라 믿었다

V. 간략 타임라인

- 10세, 프랑스에서 살다가 일본으로 이민.
- 16세, 길거리 캐스팅으로 아이돌 연습생 생활 시작.
- 19세, 아이돌로 정식 데뷔.
- 25세의 크리스마스, 콘서트에서 도망. 그렇게 1년간 집에만 있었다.
- 26세, 폴라로 활동.

소지품

여분의 곰돌이 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