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프로필 비공개 프로필

“ 들어드리겠습니다. ”

Copyright 2022. @Note_CMS All rights reserved.

헤르모제네

Hermogene

29세 | 184cm/78kg | 미국 | 4월 25일

성격

▶ 무뚝뚝한 / 사무적인 / 요령없는 / 집요한 ◀

▷ 표정 없는 얼굴에 무감한 듯한 태도. 대체로 성격이 그를 마주한 사람들이 느끼는 첫인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사적인 대화를 거의 나눠본 적이 없는가, 하면 마냥 그렇지는 않지만, 제가 먼저 나서서 누군가와 친분을 쌓기 위한 교류는 적을 것이라는 추측이 드는 인물. 주변으로부터의 평가에 개의치 않으며, 몇몇 예외는 있으나 타인에게 가치판단을 하는 일이 드물다. 그의 직업을 고려하면, 하지 않는다기보다는 입 밖에 내지 않는다는 표현이 정확할 것이다.

▷ 변호인으로 일하며 의뢰인과 그에 관련한 분야의 지식을 단기로 학습하는 데 탁월한 재능을 보인다. 일시적으로 어떤 분야의 전문가 수준의 지식까지 습득하여, 재판장에서 상대방을 충분히 납득시키거나 비전문가임을 노려 늘어놓는 궤변을 파훼하는 센스가 뛰어나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단발적인 능력이므로, 의뢰가 끝나고 쓸모 없게 되어진 지식은 금방 까먹는 듯 하다. 이러한 행동이 반복된 결과, 변호사 치고는 뜬금없는 분야의 지식이 단편적으로 남아있기도 하다.

▷ 하지만 사적으로 들여다보면, 여러모로 허술한 점이 많은 것 역시 사실이다. 손재주가 좋지 않으며, 집안일 내지는 정교함이 필요한 작업에는 여러모로 애로사항이 있는 모양. 전자기기 등 역시 필수적인 기능을 제외하면 사용하지 않으며, 사용하던 것과 다른 기기를 마주하면 숙지하는 데 오랜 시간 공들인다. 간단한 사용방법을 이해하지 못한다기보다는, 설명서의 모든 부분을 정독하고 놓치는 부분이 없도록 하는 이유에 가깝다. 예외가 있다면, 옷을 다려 정돈하는 것 정도. 늘 쓰던 도구가 아니라도 적극적으로 사용법을 익혀 옷을 단정히 하는 데 많은 시간을 소모한다.

▷ 그가 화를 내는 상상을 해 본 적 있는가? 친분이 옅은 이들이라면 대체로 상상조차 하지 못 할 것이나, 오래 알아온 이라면 불같이 화를 내는 어떠한 상황이 있음을 알고 있을 것이다. 용납하지 못하는 선의 일에는 적극적으로 앞장서 감정을 드러내거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한다.

기타사항

▶ Hermogene

▷ 깔끔하게 가른 앞머리와 정갈히 묶은 뒷머리가 그의 성격을 대변한다. 정돈된 머리와 늘 새것처럼 유지하는 쓰리 피스 정장과 넥타이는 어딘가 답답해보인다고 말해도 무방하다. 헤르모제네가 풀어져 있거나 후줄근한 차림으로 있는 모습은, 적어도 직장 동료는 본 적이 없다.

▷ 누군가를 보고 소름돋는다는 생각을 하는 건 역시 실례겠지. 그래도, 그는 외관이 초면의 누군가에게 어떤 이미지를 심는 데 기여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 물론 알고 있는 것과 원하는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일은 다르지만… 그러므로 누군가에게 제 감정을 피력하지 않는다. 검은 머리와 흰 눈, 검고 흰 착장에 색을 찾아보자면, 애용하는 넥타이와 붉은 동공뿐이다.

▷ 적당한 톤의 미성. 똑바른 발음과 확실한 말맺음이 그를 처음 마주한 사람이 느낄 수 있는 몇 안 되는 장점이리라. 어쩌면 연극배우를 연상시키기도 하며, 그 앞에 논리로 마주한 사람은 상황을 압도하는 기분을 느끼기도 한다. 이러한 면모는 수없이 오래된 갈고닦음의 결과이며, 스스로도 그간의 노력을 자랑스러워 한다. 초지일관 일면식 없는 누군가의 평가보다는, 제 능력을 바탕으로 주어진 일을 처리하는 것을 제일로 여긴다.


▶ Lawyer

▷ 법조계에 나타난 초대형 루키! 삶을 추구하는 인간들과, 그들이 세운 규칙은 모든 이들의 이해관계를 대변하지 않는다. 로봇은 법 앞에 감정을 호소할 수 없으며, 법의 심판대에 오른 이들은 여전히 자신을 대변해 줄 이를 찾기 마련이다.

▷ 2039, 18세 :: NCA 부속 고등학교 조기졸업. 제도가 마련되어 있어 흔하지는 않으나 종종 있는 경우이다.

▷ 2041, 20세 :: NCA대학 사회학과 조기졸업. 현 세계정부에서 명실상부한 최고 수준의 교육기관이므로 두 해를 마치고 조기졸업 하는 경우는 대재해 이후 최초이다.

▷ 2044, 23세 :: NCA 로스쿨 조기졸업. 입학부터 수도 없는 경쟁률을 자랑하며, 입학보다 졸업이 더 힘들다는 악명이 자자한 4년 과정을 3년만에 졸업한다. 일반적으로는 고등-학부 교육을 마쳤을 나이에 로스쿨을 수료하여 법조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천재라고 불리운 어린 변호사의 이름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 졸업 이후 :: 우수한 성적으로 변호사가 된 이들이 대형 로펌에 들어가 인맥과 경험을 쌓는 기존의 관습과 다르게, 헤르모제네는 그 어느 회사에도 소속되지 않은 채 오로지 개인 의뢰만을 수행한다. 연차가 오래 된 변호사일수록 그를 아니꼽게 보는 시선들이 즐비했으나, 그는 자신만의 신념 아래 변호사로서의 삶을 시작한다.

▷ 변호사, 헤르모제네 :: 업계인들에게 미운털이 박힌 신예 변호사에겐 수많은 그림자가 드리울 것…이라는 모두의 예측과 다르게! 신인 변호사답지 않은 기량으로 작은 사건의 변호를 맡은 그의 언변은 재판을 앞둔 의뢰인이라면 누구나 원할 만큼의 기량을 보였다. 보란 듯이 순식간에 명성을 떨친 루키의 활약에 권력을 가진 이들은 그를 통해 원하는 결과를 이루어냈다. 극히 소수의 사건을 제외한 그의 승소 확률은 100%. 세간의 평가는 차치하고, 그의 의뢰인은 그를 통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이끌어내었다.

▷ 그러나… :: 변호사란 누군가의 대변인일 뿐이다. 이례적인 뛰어난 변호사임에도, 그의 명성이 세계를 가로지르진 않는다. 변호가 필요한 이들이라면 누구나 그의 이름을 알고 있으나, 그렇지 않은 이들이 그의 이름을 접할 일은 드물다. 사람들은 승소한 인물과, 그들이 가져올 결과만을 조명하며, 헤르모제네 역시 의뢰인들이 제 존재를 세상에 드러내길 원하지 않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어떠한 재판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관심 있게 주시한 이들에겐 그 능력이 명확하게 각인될 것이나… 평범한 사람은 겨우 이름만을 들어보거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2150, 29세 :: 7월 10일, 마르 시티 입주 이틀 전 초대장을 받는다. 마침 진행하던 재판이 마무리되었으며, 그는 망설임 없이 입주를 결정한다. 여전히 그의 변호를 기다리는 이들이 줄을 섰으므로, 남은 자들만이 그의 결정에 온갖 추측을 덧붙일 뿐이다.


▶ ETC.

▷ 헤르모제네라는 이름은 세례명. 본명은 그닥 밝히지 않는다. 생일, 학력, 신체 조건 등 겉으로 드러난 가벼운 정보는 여느 법조인과 비슷하게 접하기 쉬우나, 가족과 관련한 사적인 정보는 드러난 바가 거의 없다. 가까운 이들은 그를 젠ZEN이라고 부르는 듯.

▷ 왼손잡이이다. 왼손의 손날 부분에는 대체로 검은 잉크가 번진 흔적이 남아있다.

▷ 전자 문서보다는 인쇄된 종이를, 화상 통화보단 직접 대면하기를 선호한다. 여러가지 부분에서 아날로그를 선호하는 듯.

▷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다. 생활 속에서 기도문을 읊거나, 성호를 긋는 등 이러한 면모는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다. 관련한 이야기를 나눌 경우 ‘이 일 때려치우고 성직자나 되어볼까요.’ 하는 농담을 들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를 오래 알고 지낼 경우, 이 정도 말이 그가 말하는 최대 수준의 농담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 이 외의 취미가 있나? 독서와 공부를 취미의 선에서 제하면, 없다고 단언하여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별다르게 하는 일이 없다. 누군가의 권유를 굳이 거절하지는 않으나, 스스로 나가서 뭔갈 하지도 않는 듯. 차라리 허공을 바라보며 앉아있는 모습이 더 자주 목격된다.

소지품

서류가방, 안경케이스, 로자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