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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짐이 방해된다고? … 미안하게 됐군, 기다려보게나. ”

바브가이

Baavgai | баавгай

???세 | 172cm / 60kg | 몽골 | 8월 8일

성격

[ 정의를 좇는, 제멋대로인, 할아버지 같은 말투, 참견하는 ]

“자네, 그건 옳지 않은 일일세.”

그에게는 자신만의 철학이 있다. 자원을 낭비하지 않고, 눈 앞에 있는 어려운 사람을 무시하지 않으며 스스로의 만족을 위해 정의를 저버리지 않는다. 어느 부분에서는 세상의 상식과는 다른 궤변을 펼치기도 하지만 그는 분명 선을 좇는 사람이다. 늙은 이의 말투로 여기저기 참견하며 충고의 말을 아끼지 않는 그는 이따금 필요 이상으로 오지랖을 부린다는 말을 듣고는 한다. 수다쟁이인 그의 말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고집 세게 자신의 신념을 밀어붙이는 모습이 미울지 모르나 그것은 결국 모두를 위한 것이다. 한편 상대방의 개인사에 관한 것도 서슴없이 말하는 그는 조금 눈치가 부족해보인다. 멋대로 상대를 동정하고 멋대로 공감해버리는 등 사람들과 의도치 않은 갈등이 일어날 때가 있다.


[ 고지식한, 순진한, 바보 같은 ]

“들어보니 그것 참 옳은 말이구만!”

그는 어떤 이유에서든 자신의 철학에 묶여 있는 사람이다. 논리나 근거 같은 건 존재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맹목적으로 믿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누군가 자신의 철학으로 그럴 듯한 궤변을 펼쳐보이면 쉽게 넘어가는 모습을 보인다. 세상에는 거짓이 가득한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상대방을 진심으로 대하는 자신에게 거짓을 말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 믿고 있는 듯 하다. 이외에도 성선설을 믿거나 어떠한 악도 교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 믿는 등 사람에 대한 긍정적인 것이라면 전부 주워담아 제 것으로 만든다. 한편 고지식하다고 해서 협력적이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는 당신이 어떤 사람이든 공동의 선을 위해 행동하는 사람이다.

기타사항

1. 떠돌이

몽골에서 태어난 그는 평생을 떠돌아 다니며 살았다. 지금의 그의 성격과 똑같이 정의롭고 고지식했던 아버지를 따라 다니며 세상의 많은 것들을 배우던 그는, 15살이 될 적 페일 블루에 걸린 아버지를 잃고 혼자 여행길에 나섰다. 제대로 된 가방이 없는 것인지 커다란 보따리를 항상 제 등에 매고 다닌다. 어마어마한 무게의 보따리 안에는 금, 보석과 같은 귀중품 뿐만 아니라 잡동사니, 골동품, 생필품 등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많은 물건이 들어있다. 당신이 원하는 게 무엇이든 아마 이 안에 있을지 모른다. 누군가에게 물건을 내어줄 때는 꼭 화폐가 아닌 무언가를 대가로 얻어 내며 상대방이 생각하는 동일한 가치의 물건, 혹은 그만큼 중요한 물건 등을 받는다.


2. 겉모습

몸 전체를 검은 로브로 둘러싸고 있어 그를 앞에 두고서도 어떻게 생겼는지 잘 보이지 않는다. 가끔 보이는 검은 눈과 피부색 정도가 알 수 있는 전부이다. 어느 장소에서도 로브를 벗기를 강하게 거부한다. 목소리는 나이 든 중년 남성의 목소리이지만 실제 나이는 알기 어렵다.


3. 마르

떠돌이의 삶은 어느 한 곳에도 정착하지 않는 것이 제 신념이었지만, 마르에 온 것은 단순한 호기심 때문이다. 자신이 무슨 이유로 라니아케아로 불린 것인지 알고나는 순간 다시 마르를 떠나 떠돌이의 삶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한편 낙원이라 불리는 마르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입주하는 사람이 한정되어 있다는 점과, 자원 낭비로 맞이 했던 대재해의 시대를 잊고 마르의 건설이 또 다시 자연을 해쳤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괜히 마르의 음식조차 손에 대고 싶지 않은 마음에, 일정 기간 동안 자신이 먹을 식량을 챙겨왔다.


4. 절망

떠돌이라고 해서 마냥 정처 없이 다니는 것은 아니다. 그는 절망이 벌인 테러의 잔해들을 해치고 다니며 부상자를 구조하거나 구호 물품들을 전달하였고, 반인륜적인 일들을 벌이고 다니는 절망을 한심하게 여겼다. 절망이 다니는 모든 길을 쫓아 다니며 그 폐허를 수습하는 일은 쉽지 않았기에 나름의 자부심을 가지고 행하고 있다.

소지품

보따리 / 목걸이